대출규제·부동산 하락기...청약시장 59㎡ 소형 다시 뜬다

작성일
2022-04-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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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부동산 하락기...청약시장 59㎡ 소형 다시 뜬다

입력수정2022.02.10. 오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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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로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의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13.0%였는데 11월에는 전체 매매 거래 2305건 중 424건으로 18.4%를 차지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2022.02.08.

대출규제 강화와 부동산 침체기가 맞물리면서 아파트 청약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민평수'(국평)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인기가 치솟았다면 올해는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

올해 평균 청약 경쟁률 59㎡ 22.5대1, 84㎡ 앞질러

9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근거로 이 날 기준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59㎡는 863가구 모집에 1만9420명이 청약해 평균 22.5대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전용 84㎡주택형은 총 1만3607가구 모집에 총 18만1193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3.3대 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국평 전용 84㎡는 최근 4년 이상 청약 시장에서 소형 평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총 8만2122가구 모집에 149만3179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8.2대1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용 59㎡는 2만5797가구 모집에 총 23만7277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9.2대 1로 전용 84㎡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소형선호 현상은 서울 청약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지난달 분양한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1순위 청약 결과

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34.43대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유형은

전용 59㎡A로 9가구 모집에 2174명이 청약해 241.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전용 59㎡B가 199대 1 △전용 59㎡C 166대 1 △전용 59㎡D 133.5대 1 △전용 51㎡A 104.75대 1 순으로 소형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용 84㎡는 △A타입 21.92대1 △B타입 18.25대1 △C타입 16.03대 1로 두 자릿수에 그쳤다.

청약 시장에서의 주택유형 선호도가 바뀐 가장 주된 이유는 대출 강화와 부동산시장 침체가 꼽힌다.

올해부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단지는 잔금대출을 할 때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된다.

계약자의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을 경우 원리금이 연간 소득의 40%를 초과하면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

신용대출 등 이미 다른 대출이 있거나 소득이 낮으면 대출 가능한 금액이 대폭 준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 84㎡는 분양가가 9억2700만~10억3100만원으로 중도금대출 상한선인 9억원이 넘는다.

이 단지는 9억원이 넘더라도 조합이 알선해 중도금 대출을 일부 지원한다. 예컨대 분양가가 10억원이면

계약금 20%(2억원), 중도금 60%(6억원) 등 총 8억원을 청약자가 직접 마련해야 하지만

조합에서 (분양가 10억원일경우) 3억8000만원까지 대출 알선을 하기 때문에

다른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 마련 부담이 덜하다. 그럼에도 계약금 2억원과 나머지 중도금 2억2000만원,

잔금대출 규제까지 생각하면 자금 마련이 부담될 수 있다.

게다가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금액 부담이 덜한 소형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부동산 하락기에 접어들거나 하락기에는 심리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작은 평형 선호도가 강해진다"면서 "특히 수도권에서도 서울, 서울 중에서도 강남은 평당 가격 상승률만 놓고 보면 작은 평형이 훨씬 높다.

그동안도 소형이 인기가 있었으나 부동산 상승기가 이어지면서 큰 평형으로 수요가 몰린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 가족이 보통 3인~4인이라고 하면 84㎡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부동산 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여러모로 부담이 덜한 소형 선호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아파트는 59㎡라고 해도 좁은 느낌이 없고 평면이 개선돼 만족도가 높은 것도 소형을 선호하는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기사 출처:

대출규제·부동산 하락기...청약시장 59㎡ 소형 다시 뜬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706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