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 12년 만 '최저치'...서울은 작년比 54% '뚝'
오피스텔 분양 12년 만 '최저치'...서울은 작년比 54% '뚝'
입력2022.04.24. 오전 9:11
전국에서 약 3만6000여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으로 1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부동산R114[데일리안 = 황보준엽 기자]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12년 만에 가장 적은 약 3만6000여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주택 규제의 풍선효과로 수요가 쏠리고 있어 품귀현상이 짙어질 전망이다.
2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오피스텔 분양 및 계획 물량은 약 3만6422실로 지난 2010년 1만4762실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2124실 ▲부산 5000실 ▲서울 4387실 ▲인천 3614실 순이다.
이중 서울은 지난해(9454실) 대비 54%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1695실) 이후 13년 만에 최소 물량이다.
연간 분양물량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10만여 실이 공급되며 최근 10년 내 가장 많았으나, 이후 꾸준히 줄어 2020년 약 4만9411실이 분양됐다.
지난해에 약 5만6700여실로 회복됐지만 올해 다시 감소(약 36%)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감소율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택 규제의 풍선효과로 수요가 쏠리고 있어서 매물은 품귀현상이 짙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거래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거래량이 증가한 이후 2019년에 일시적인 하락을 보이다가, 2020년에 다시 상승했다. 이후 2021년까지 2년간 총 10%가 올라 총 16만5033건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청약홈에서 올해 1분기 청약 접수 받은 오피스텔은 총 15개 단지다.
청약 경쟁률을 살펴보면, 5232실 공급에 5만3752건이 몰려 평균 10.2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만4337건이 접수된 2021년 1분기에 비해 접수 건수는 약 3만건 가까이 늘어났고, 청약 경쟁률은 4.49대 1에서 약 2.3배가 증가했다.
분양물량이 줄어듬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아져 청약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은 진입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강점이다.
청약통장이 불필요하고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5월 전국에는 오피스텔 약 4920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양은 5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198-69번지, 안양천 바로 앞에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전용 55㎡, 169실 규모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2197번지 일대에는 은성산업·은성건설이 시공하는 '시흥 씨앤펄 웰플렉스'가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전용 35~56㎡ 48호실 뿐 아니라 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대전에서는 KR산업(계룡그룹)이 '죽동 리슈빌 까사포레' 주거형 오피스텔 160실을, 인천 중구에서는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592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기사 출처:오피스텔 분양 12년 만 '최저치'...서울은 작년比 54% '뚝'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597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