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국제업무지구와 K팝(창동 아레나)·바이오 단지(창동 바이오의학복합단지) 직결

작성일
2022-05-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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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국제업무지구와 K팝(창동 아레나)·바이오 단지(창동 바이오의학복합단지) 직결

동부간선도로 왕복 4차로 지하화 본궤도

2단계까지 마무리되면 노원~강남 10분대

강남 대치동~일원동 잇는 연장

등록 : 2022-04-25 15:24:30

영동대로 국제복합업무지구에서 K팝과 K바이오 단지를 한번에 연결하는 도로가 만들어진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이어 대치동~일원동 등 단절구간이 연결될 경우 서울 동북권과 동남권, 경기 남부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이 완성된다.<위치도 참조>00213998_P.jpg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가운데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삼성)의 실시협약 마련을 위한 협상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동북권 주민들 오랜 숙원이었다. 상습 정체 구간이자 집중 호우 시 침수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퇴근길 도로가 막힌 상태에서 짧은 시간 큰 비가 내렸던 2018년 8월에는 미처 대피를 못한 운전자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상습정체 해결, 침수 대비 외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가져올 효과는 강남 한복판과 노원구, 도봉구 등 동북권 최상단을 단번에 잇는 도로망이 생긴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영동대로를 중심으로 국제업무복합지구를 조성 중이다. 최근 급부상한 잠실운동장 신축과 돔 구장 설립 문제도 넓은 의미에서 잠실 마이스(MICE) 산업 재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도봉구 창동에는 국내 최초의 아레나급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최대 2만8000명 수용)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시장 규모가 급증하는 K팝 수요에 부응할 대형 공연장이다.

창동 차량기지가 이전한 자리에는 서울대병원 이주가 확정되는 등 첨단 바이오 단지가 조성된다. 두 시설 모두 서울과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지만 접근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이어 단절구간이 모두 연결되면 강남에서 노원까지 10분대에 집입이 가능하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 강남을 찾은 해외 및 국내 관광객과 비즈니스 인력들이 K팝과 K바이오의 본거지가 될 동북권까지 최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지하화 1단계 사업구간은 노원구 월계동~강남구 대치동 간 12.2㎞다. 월계동~강남구 삼성동(10.1㎞)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삼성동~대치동(2.1㎞) 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 동남북을 연결하는 수직 도로망 신설에 관련 지자체도 협력 중이다. 동부간선도로 연결망의 한축인 강남구는 지하화 공사 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학여울~헌릉IC 구간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국토부에 요청해 둔 상태다.

지하화 이후 전체 도로가 막힘없이 한번에 뚫리려면 과제도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강남 대치동부터 성남·강남고속국도 끝 지점인 일원동까지 단절된 3㎞를 직접 연결해야 한다. 단절구간이 연결돼야 비로소 서울 동북권~동남권~경기 남부를 연결하는 도로축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방안을 두고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추가 공사비가 문제로 떠올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1㎞를 뚫는데 대략 1000억원이 든다. 해당 구간 길이가 3㎞임을 감안하면 약 3000억원이 더 드는 셈이다.

지상 무료도로가 지하 유료도로로 전환할 경우 시민 부담은 논란거리다. 일사천리로 도로가 연결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막대한 공사비로 인한 민자사업자 부담이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면 이용자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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