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급등 풍선효과 오피스텔 '인기'

작성일
2022-06-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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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급등 풍선효과 오피스텔 '인기'

송고 2022.06.08 13:59 | 수정 2022.06.08 13:59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4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 작년 대비 27% 상승

입지 좋은 아파트는 청약도 과열

실수요자, 대체 주거시장 '오피스텔' 몰려

수도권 주상복합단지ⓒEBN

수도권 주상복합단지ⓒEBN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더해 새 아파트 공급 절벽이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수요가 오피스텔 등 주거 대체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448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평균 전세가격 3억5018만원 대비 약 27% 오른 금액이다. 임대차법 시행 2년을 맞는 시점에서 집 주인들이 아파트 전세가격을 주변 시세와 맞추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다.

전세 가격 급등이 심화되면서 수요자들은 주택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이 역시 공급 부족으로 인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5월) 분양한 수도권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14대1로 높은 수준에 형성됐다.

당첨 문턱도 높다. 올해 4월 분양한 인천 서구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가점제 물량(전용 125㎡)는 평균 가점 72점, 최고 가점 76점을 기록했다. 무주택 기간 15년, 부양가족 수 4명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11년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새 집을 당첨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사실상 신혼부부, 청년층은 구매가 어렵다.

이같이 전세자금 급등, 높은 청약 문턱이 맞물리면서 아파트 대비 분양이 용이한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15개 단지(4018실) 청약 신청자는 총 4만2356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10.54대 1로 지난해 1분기 평균경쟁률 4.22대 1의 경쟁률 대비 2배 이상 높다.

입지 요건이 좋은 단지들에서는 최대 세 자릿 수 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 올 1월 분양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50실 모집에 1만2530명이 몰려 평균 250.6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서울에 공급되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평균 경쟁률도 126.8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4월 분양한 경기도 고양시 '덕은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8·9·10블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의 평균 경쟁률도 각각 43.41대 1, 8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들의 공급을 추진중이다. 대표적인 서울 및 수도권 단지는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6월) △‘힐스테이트 삼성(6월) △시흥시청역 루미니(6월) △e편한세상 시티 고색 등이다.

반면 올해 공급은 많지 않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 추산 물량은 3만6422실로 작년 공급 5만6724실 대비 약 35% 줄었다. 지난 2010년 공급량 1만4762실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특히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서울의 경우 4387실에 불과하고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 물량 역시 △경기 1만2124실 △인천 3614실에 불과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수도권 상급지의 경우 아파트 대비 오피스텔 공급이 많지만 이를 보고 공급 과잉이라고 볼 수는 없다"라며 "새 주택이 부족한 만큼 입지 좋은 지역에서는 높은 수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 지역 전세가격이 올랐고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물량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근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에도 손색없는 상품을 갖추고 있어 분양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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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bn.co.kr/news/view/1533425/?sc=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