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대체재’ 오피스텔로 또 몰리나

작성일
2022-08-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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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대체재’ 오피스텔로 또 몰리나

입력

등록임대 부활·아파트 월세화 가속 등 오피스텔 수요 꾸준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세…수요 늘며 매매가도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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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만805건이었던 오피스텔 거래량은 4월 1만1019건, 5월 1만1557건이 거래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데일리안[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최근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여파로 아파트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아파트 대비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만805건이었던 오피스텔 거래량은 4월 1만1019건, 5월 1만1557건이 거래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 6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1713만원으로 지난해 6월 매매가격(2억776만원) 대비 약 4.51% 상승했다.

특히 같은 기간 주거형 오피스텔(전용면적 60㎡초과 85㎡이하) 매매가격은 3억4791만원에서 3억7463만원으로 7.7% 오르며, 전체 오피스텔 평균 가격 상승률보다 3.19%p 높았다.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신규 분양 시장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분양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오피스텔은 50실 모집에 1만253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50.6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대비 진입장벽이 낮은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며 “최근 소형 주택에 대한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를 부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어 향후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연내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와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소형 주택의 범위를 확대하고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덜어 민간임대 물량을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다만, 세제 혜택이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불안을 유도할 소지가 있는 만큼 우선 비(非)아파트에만 적용될 예정이다.

더욱이 최근 아파트에 대한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는 오피스텔도 월세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고 금리 인상으로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아파트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데다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오피스텔의 수요는 꾸준하다”면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이 6%를 넘어서면서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며 전월세 전환율도 계속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올 6월 5.12%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2월 4.85%보다도 0.27%p 높은 수치다. 지난해 6월 대비로도 0.3%p 높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전월세전환율이 높으면 전세가격에 비해 월세가격이 높다는 의미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출처:

금리 인상에 ‘대체재’ 오피스텔로 또 몰리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626474?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