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에 한달새 1.8억 '쑥'…노원 재건축, 바닥 찍었나

작성일
2023-01-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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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에 한달새 1.8억 '쑥'…노원 재건축, 바닥 찍었나

입력수정2023.01.27. 오전 6:01

월계 '삼호3차' 전용 59㎡, 6.9억원 거래…노원 아파트값, 낙폭 크게 둔화

"금리 부담 여전·매수 매도 간극 커…1~2건 반등 거래뿐 추세 전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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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 모습.(뉴스1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안전진단 규제 완화 이후 서울 노원구 일대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 반등세를 보인다. 일부 단지는 최근 한 달 새 2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부동산업계는 제한적인 매수세에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삼호3차' 전용 59㎡는 지난 21일 6억9000만원(2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6억4750만원)보다 4000만원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해 12월 거래가 5억1000만원 대비 1억8000만원 오른 값이다.

삼호3차는 주변 미성·미륭아파트와 함께 '미미삼'으로 불리는 월계시영아파트다. 32개 동 393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1986년 준공한 월계시영은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이 급등하면서 삼호3차 전용 59㎡의 경우 지난 2021년 9월 9억8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금리 인상 부담으로 집값이 급락해 지난해 하반기 7억원대로 떨어졌고, 연말에는 2018년 수준 집값으로 회귀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최근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바로 안전진단 규제 완화와 규제지역 해제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12월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구조안전성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춰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인 안전진단 허들을 대폭 낮춘 것이다. 안전진단 규제 완화에 맞춰 월계시영은 지난달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하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냈다.

안전진단 규제 완화와 함께 규제지역 해제도 집값 반등에 힘을 더했다. 정부는 지난 5일부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의 규제지역을 해제했다.

거듭된 규제 완화 효과는 나타났다. 지난해 말 주간 하락폭이 1%대에 달했던 노원구 아파트값은 4주 연속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낙폭을 0.31%까지 줄였다. 약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낙폭은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했다. 노원구가 속한 동북권 매매수급지수도 23일 기준 67.6을 기록, 지난달 26일부터 4주째 회복세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최근 한 달 새 노원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등세를 보이나 추세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규제 완화가 이뤄졌지만, 높은 금리 부담이 사라지지 않아 추격 매수세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노원구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규제지역 해제 이후 거래 문의가 있지만,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차이가 크다"라면서 "금리 부담이 높아 매수에 나서는 이들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 매수는 실수요보다는 현금 여력이 있는 일부 장기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다"라며 "1~2건의 반등 거래가 있지만 추세 전환으로 보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이동희 기자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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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에 한달새 1.8억 '쑥'…노원 재건축, 바닥 찍었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59702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