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차량기지, 글로벌 ‘바이오·의료 기지’로 거듭난다

작성일
2022-04-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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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차량기지, 글로벌 ‘바이오·의료 기지’로 거듭난다


▲  오승록(오른쪽) 노원구청장이 구청 옥상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함께 바이오·의료단지로 개발될 창동차량기지를 살펴보고 있다. 노원구청 제공. 그래픽 = 권호영 기자
서울 마지막 대규모 가용부지
첨단병원·기업·연구소 유치
노원구, 전문가 자문단 구성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자족 기능’ 갖추며 지역 발전


서울 노원구의 ‘노른자 땅’이지만 지하철 전동차 보관·수리 장소로 쓰여 왔던 창동차량기지가 바이오·의료단지로 변신한다. 그동안 변변한 산업시설이 없어 서울 외곽의 ‘베드타운’이었던 노원구 발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앞으로 예정된 절차를 진행하면서 대형병원과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12일 노원구에 따르면, 바이오·의료단지는 경기 남양주시로 이전이 확정된 창동차량기지 등 24만6998㎡(약 7만5000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부지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에 위치해 있으며 사실상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가용 부지이기도 하다. 홍릉에 조성된 서울바이오허브(2만1937㎡)의 10배가 넘는 부지다. 노원구는 산업단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과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바이오·의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할 남양주시 진접읍 부지는 올해 1월 토지 보상이 완료됐으며 현재 나무 등을 제거하는 작업이 이뤄지는 중이다.

앞서 서울시는 예산 1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2월부터 ‘서울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및 유치 전략 방안 마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홍릉 일대를 바이오·의료 연구·개발(R&D) 및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조성하고, 창동은 중소·중견기업 및 지원시설로 조성해 바이오산업을 단계별로 육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노원구도 2025년으로 예상되는 의료단지 조성 공사 시작에 대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지난해 5월 ‘노원 바이오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 바이오 의료, 혁신 클러스터 등의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향후 서울시 구상안을 토대로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대병원과 바이오·의료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노원구와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단지 조성 공동 실무팀을 구성, 관련 정책 발굴 및 계획 수립에 상호 협력하게 됐다. 지난 8일 열린 바이오 정책자문단 3차 회의에선 의료단지 조성 전반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오갔다. 핵심시설인 빅데이터·임상실증센터 조성, 국내 대형병원 유치 방안이 다뤄졌으며, 사업 성공을 위해 정부와 협력할 방안도 모색됐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은 “의료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서울대병원뿐만 아니라 고려대병원·경희의료원 등 강북에 있는 6개 대학병원과 상호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노원구는 오는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의료단지 내 핵심시설 유치와 특구지정 방안 마련을 위해 자체적으로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의 ‘의료단지 마스터 플랜’은 오는 6월 발표된다.

노원구 관계자는 “서울의 마지막 대형 부지인 창동차량기지에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오게 되면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이 자족 기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기사 출처:

창동차량기지, 글로벌 ‘바이오·의료 기지’로 거듭난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312010326030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