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거래한파인데…서울 초소형 아파트 거래비중 '쑥'

작성일
2022-04-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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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거래한파인데…서울 초소형 아파트 거래비중 '쑥'

입력수정2022.02.07.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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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여파로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전용면적 40㎡이하 초소형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의 전용 40㎡이하 초소형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13.0%였는데 11월에는 전체 매매거래 2305건 중 424건으로 18.4%를 차지했다.

12월에도 전체 매매거래 1634건 중 초소형 아파트 거래가 299건으로 1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속한 41㎡이상~85㎡이하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이 10월 74.8%에서 11월 72.3%, 12월 69.0%로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 초소형 아파트 거래비중은 2021년 1월에만 해도 10.6%에 불과했다. 이어 4월 16.5%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거래량이 줄면서 9월에는 10.5%에 그쳤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가 가시화되면서 10월 13%로 상승했다가 11월과 12월에는 각각 18.4%, 18.3%까지 거래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만9751건으로 2020년 9만3784건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거래가 급감했다.

특히 월별 4~5000건의 거래량를 유지하던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여파로 2021년 10월 2839건, 11월 2305건에 이어 12월에는 1634건으로 떨어졌다.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초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40㎡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폭도 커졌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11월 서울의 초소형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04.3으로 전월대비 0.68% 오르면서 전 주택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2월에도 0.21% 오른 104.6으로 40㎡초과~60㎡이하 아파트(105.1) 다음으로 높은 매매가격지수를 기록했다.

서울의 초소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중구 순화동 덕수궁롯데캐슬 전용 42.3686㎡는 지난해 12월2일 기존 최고가에서 3200만원 오른 8억원에 거래됐다.

강서구 방화동 장미 전용 39.96㎡는 12월6일 기존 최고가에서 4000만원 오른 6억4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양천구 신정동 푸른마을2단지 49.16㎡ 역시 지난해 9월23일 5억9900만원에 계약됐지만 12월8일에는 1600만원 오른 6억1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서울의 초소형 아파트 거래비중이 늘어난 것은 대출규제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가 사라졌다기 보다는 정책의 불확실성이나 대출규제로 매매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곽지역이나 초소형 아파트에서 매물이 비교적 많이 나오다보니 거래도 더 많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은 초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릴 수 있겠지만 대선 이후에 어떻게 변화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세희 기자(hong1987@newsis.com)

*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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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0986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