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이전 무산위기 '도봉면허시험장'…양주시 유치 추진
의정부 이전 무산위기 '도봉면허시험장'…양주시 유치 추진
기사입력 2023-02-17 13:14 최종수정 2023-02-17 17:11
양주역세권과 묶어 개발…500억 규모 지원금으로 복합환승센터 건립양주시청 전경<사진=양주시>[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경기도 양주시가 서울시 노원구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양주역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당초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로 옮길 예정이었던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바뀐 의정부 시장의 반대로 이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는데요.
서울시는 양주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도 의정부시와의 협약이 공식적으로 파기되지 않은 만큼 모든 대안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양주시가 의정부 이전이 사실상 무산된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유치에 나섰습니다.
양주시는 지난해 말 이 같은 유치의견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주시가 제시한 이전 예정부지는 마전동 434번지 일원 10만㎡와 남방동 183-28번지 일원 3만2천㎡ 등 2곳입니다.
2곳 모두 개발제한구역으로 양주역과 근거리에 있습니다.
양주시는 이곳에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유치해 개발제한구역(GB, 그린벨트)을 해제하고, 양주역세권과 묶어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또 면허시험장을 받는 대신 받게 될 상생발전지원금을 활용해 양주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입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바이오의료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서울시와 노원구는 일단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다만 의정부시가 공식적으로 협약 파기를 통보하지 않은 만큼 모든 대안을 열어두고 이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봉면허시험장은 인근에 있는 창동차량기지와 함께 서울 시내에서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가용 부지로 꼽힙니다.
면허시험장 조성 이후 주변이 개발되면서 이전 압력이 커졌고, 지난 2021년 서울시와 노원구가 의정부시에 500억 원의 상생발전지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의정부시 장암동 이전이 확정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면허시험장 이전 전면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건 김동근 의정부 시장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협약 파기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김 시장이 취임 후 언론을 통해 "도봉면허시험장의 장암동 이전은 의정부의 미래 가치를 헐값에 팔아버리는 행위"라고 강조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이전 무산이 유력한 상태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기사 출처:의정부 이전 무산위기 '도봉면허시험장'…양주시 유치 추진
http://www.ifm.kr/news/354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