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평 빌라, 月450만원 내요"…빌라도 월세 고액 거래 급증

작성일
2023-02-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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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평 빌라, 月450만원 내요"…빌라도 월세 고액 거래 급증

입력수정2023.02.15. 오전 9:14

[이자부담·전세사기 우려…100만원 넘는 월세 거래량 집계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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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00만원이 넘는 서울 소형빌라가 급증하고 있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로 월세 선호현상이 생기자 고액 월세가 늘었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소형빌라(전용면적 60㎡이하) 월세 거래량 4만3917건 중 월세 100만원이 넘는 거래는 3018건(14.6%)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다 수치다.

월세 100만원이 넘는 서울 소형빌라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00~800대건에 머물렀으나 2020년 1027건, 2021년 1693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3000건을 넘어섰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7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458건, 서초구 390건, 마포구 166건, 광진구 156건, 중랑구 135건, 강동구 97건, 용산구 92건 순이었다.

지난해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소형빌라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우리엘' 전용면적 27.95㎡로 지난해 4월6일 보증금 800만원, 월세 450만원(4층)에 월세 계약이 이뤄졌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범신칼릭스빌 3차' 전용면적 45.31㎡도 지난해 2월4일 보증금 390만원에 월세 390만원(5층)에 계약됐다.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동 아크리움 2차' 전용면적 52.74㎡은 12월3일 보증금 4000만원, 월세 350만원(3층)에 월세 거래가 체결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로 인해 목돈이 있어도 월세에 거주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데다 전세자금대출 이자가 높아져 고액 월세 소형빌라가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기사 출처:

"8평 빌라, 月450만원 내요"…빌라도 월세 고액 거래 급증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85134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