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0실 이하 오피스텔 인기있는 이유 보니

작성일
2022-05-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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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0실 이하 오피스텔 인기있는 이유 보니

기자명  권태욱 기자    입력 2022.05.23 17:52  수정 2022.05.23 22:16


공급면적 아닌 규모에 따라 청약결과 '희비'

99실까지 높은 경쟁률 반면 100실 이상은 미달

전문가 "100실 이하는 전매제한 규제 안 받아 투자 매력적"

서울의 한 오피스텔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서울의 한 오피스텔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올해들어 서울 오피스텔 청약시장이 공급면적이 아닌 공급규모에 따라 청약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청약결과를 집계한 결과, 99실 이하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실 이상으로 조성된 오피스텔은 청약이 미달되는 단지도 등장했다.

이 기간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오피스텔은 8개 단지 1200실이며 청약건수는 2만842건에 달해 평균 경쟁률은 17.37대 1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99실 이하 오피스텔의 경쟁률이 높았다. 309실(5개 단지) 모집에 전체 청약건수의 89.5%에 해당하는 1만8658건이 접수돼 평균 60.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 단지 모두 청약 기한 내 접수를 마감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로 96실 모집에 1만2174명이 몰려 126.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용산 투에니퍼스트99'는 60.36대 1, '신설동역 자이르네' 41.98대 1,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 15.75대 1, '마포 뉴매드' 8.11대 1 등도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쳤다.

반면 100실 이상으로 건립되는 오피스텔은 891실(3개 단지) 모집에 2184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2.45대 1에 그쳤으며, 3곳 단지 중 2개 단지의 청약이 미달됐다.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면적이 아닌 규모에 따라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전매 제한 유무에 따라 달라졌다. 현행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99실 이하로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전매 제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특히 99실 이하로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전매 제한이 없는데다 각종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만큼, 투자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다르게 주택수에 포함이 되지 않으며 전매제한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투자용으로도, 실거주를 위한 용도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굿모닝경제 권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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