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vs창동, GTX에 대형공연장까지 닮은 꼴···미래 부동산가치는?

작성일
2023-02-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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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vs창동, GTX에 대형공연장까지 닮은 꼴···미래 부동산가치는?

등록 2023.01.26 17:48 수정 2023.01.26 18:43

장귀용 기자

CJ vs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산업 대전(大戰) 동서 축될 듯

한화 건설부문, 두 지역 거대 아레나 시공권 모두 확보 눈 앞

인근 지역 재건축 연한도 비슷해···인허가 속도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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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창동에 들어서는 서울아레나 조감도. 사진=카카오

"서울 내 동쪽에 위치한 '서울아레나'와 서울 서쪽 위성도시인 고양시 일산의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대형 공연장이 들어서는 동시에 복합개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습니다."(부동산업계 관계자)

서울 동서에 대형 공연장을 짓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의 '서울아레나'와 고양 일산 장항동 일대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주인공이다. 두 시설은 두 시설은 각각 GTX C노선과 A노선 역세권에 들어서는데다 다양한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선다는 점에서 인근 지역의 큰 호재로 꼽힌다. 호재에 힘입어 일대의 재건축 사업도 힘을 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서울 동북권 초대형 개발사업인 '서울 아레나'의 시공사 선정이 임박했다. 시공사로는 한화 건설부문이 유력하다. 카카오가 한화로부터 '시공 참여 확약서'를 받았고 서울시가 이를 토대로 사업승인을 내줬다.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도급계약 체결만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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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서울아레나가 고양 일산신도시의 CJ라이브시티 아레나와 함께 수도권 내 대표적 공연시설로 자리매김해 문화엔터산업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한다. 위치상으론 서울아레나와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서울 도심을 기준으로 각각 동서에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선 두 사업의 추진주체가 엔터산업계의 공룡인 CJ그룹과 카카오라는 점에 주목한다. 현재 국내 엔터산업의 1위를 지키고 있는 CJ ENM과 추격자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두 아레나에서 국내 문화산업의 헤게모니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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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지자체인 도봉구와 고양시도 각 사업에 적극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두 지자체 모두 대규모 공연장을 중심으로 문화엔터산업의 육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일대를 '고양관광문화단지'로 설정하고 이곳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TF도 구성했다. 도봉구도 '서울시 도봉구 음악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에 관심이 많다.

두 사업과 연계한 사업도 많다. 서울아레나는 인근의 창동역을 중심으로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CJ라이브시티의 인근에서는 고양시 주도로 방송‧영상‧스마트 관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대규모 공공주택단지도 만들어진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일대 개발사업과 연계된다. 부지가 있는 환승주차장 사거리 건너엔 문화산업과 관련한 창업과 교육이 가능한 문화산업단지인 '씨드큐브 창동'(시공사 DL이앤씨)이 올해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1‧4호선이 환승하는 창동역에는 향후 GTX-C가 추가되면서 민자 역사와 상업시설을 겸한 '아레나X스퀘어'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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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동구에 조성하는 CJ라이브시티 부지. 사진=장귀용 기자

CJ라이브시티는 미개발지로 남았던 장항1동 일대에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부지 남쪽과 서쪽엔 각각 방송영상밸리와 고양일산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한강변엔 공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등 11개 단지, 총 1만1624가구 규모의 장항지구가 들어선다.

두 공연장 인근 지역에선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서울아레나는 인근에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가 많다. 도봉구 창동주공과 노원구 상계주공 등이 대표적이다. CJ라이브시티는 부지 동북쪽 일산호수공원 너머에 1990년 중후반 지어진 일산신도시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관건은 인허가 속도다. 도봉구청은 올해 초 주민들에게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에 관한 내용을 안내했다. 재건축 인허가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일산신도시는 정부에서 내년까지 '1기 신도시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재건축 관련 계획이 구체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K-POP과 K-드라마, 영화 등 한국대중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두 지역의 가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 목적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데 상당수가 한류문화를 즐기려는 사람"이라면서 "국내외 관광객과 문화공연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상권이 활성화되면 관련 산업도 모여들게 되고 부동산가치도 덩달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CJ라이브시티 아레나에 이어 서울아레나의 시공권까지 확보하면 대형공연장(아레나) 시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2014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를 준공하는 등 해외와 국내 아레나 수주 실적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업체다.

장귀용 기자 jim332

기사 출처:

일산vs창동, GTX에 대형공연장까지 닮은 꼴···미래 부동산가치는?

https://www.newsway.co.kr/news/view?tp=1&ud=202301261739358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