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노원역 일대 개발 겹경사···베드타운서 동북권 거점으로

작성일
2022-04-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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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노원역 일대 개발 겹경사···베드타운서 동북권 거점으로  2021.12.22 16:59

도봉면허시험장 자리에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자족도시 기대”

창동민자역사·복합환승센터 개발 속도···오세훈 시장 개발 의지 강해

/ 그래픽=시사저널e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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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창동역~노원역 일대가 겹경사를 맞이했다. 속도를 내고 있는 창동역 창동민자역사·복합환승센터 개발에 이어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창동차량기지 자리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되면서다.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에서 동북권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22일 서울시는 이날 서울 4호선 지하철 노원역 일대 도봉 운전면허시험장(면적 6만7420㎡)을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일원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인근 창동차량기지도(19만7400㎡) 2025년까지 남양주로 이전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두 시설이 이전한 자리에 대형병원, 글로벌 제약회사, 의료분야 연구권 등의 유치를 추진해 동북권을 바이오 의료생태계를 갖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의정부시·노원구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체결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기본 협약식’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세 자치단체가 지원 사항을 정하는 후속 협약이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동북권의 일자리·문화 중심 신도심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창동역 앞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는 강남 코엑스에 버금가는 최고 45층 규모의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내년 12월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창업·문화단지 바로 옆에 자리한 ‘플랫폼 창동61’과 창동운동장 부지에 들어서는 2만 석 규모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2023년 준공 예정)’를 연계해 이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오 시장은 이날 “(서울) 동북권역은 과거 도시계획을 할 때 공공 편익시설이나 상업지역이 골고루 배치되지 못해 베드타운으로서 기능할 수밖에 없었다”며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넘게 지역 흉물로 남아 있던 ‘창동민자역사’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동민자역사 개발은 노후화된 창동역사를 재개발해 복합쇼핑몰(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7025㎡)·환승센터·역무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2007년 첫 삽을 떴지만 시행사 부도 등으로 2010년 공정률 27.57%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해 9월 창동역사디오트가 인수에 나서면서 사업 물꼬가 트였다. 창동역사디오트는 동대문에서 13층 규모 패션도매상가를 운영하는 디오트와 기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됐다.

창동민자역사 사업은 창동역사디오트가 올해 5월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인가 받아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오 시장이 선거 당시 창동민자역사 사업 재개를 핵심 공약 중 하나로 꼽은 만큼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8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창동역사디오트는 최근 롯데건설에 시공을 맡아달라는 의견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가 선정되면 내년 2월 공사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상가명은 ‘아레나X스퀘어’다.

아울러 창동역은 한국고속철도(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을 연계한 복합환승센터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청량리역과 함께 동북권 교통 요충지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9일 환승센터와 함께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철도역사 공공주택 복합개발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근에 추진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도 호재로 꼽힌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기존 왕복 14차선 차로를 지하화 하고 지상에 1만7000㎡ 면적의 대형공원과 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창동·노원 일대를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키우려는 오 시장의 의지가 강한 만큼 개발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는 모습이다”며 “인근에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로 꼽히는 광운대역세권 개발까지 완료되면 일대가 서울 대표 자족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