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 창동차량기지 개발 연구 착수

입력2023.07.19. 오후 1:52 수정2023.07.19. 오후 1:53

지난 18일 서울 노원구청 옥상에서 바라본 창동차량기지 전경/사진=공하은 PD서울시가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일대의 복합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지지부진한 부지 개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용역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창동차량기지 일대 전략적 개발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대규모 가용지인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일대(약 24만7000㎡)를 개발하기 위해 1년간 연구를 진행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은 기존에 논의된 바이오·의료 특구 개발 계획을 포함해 문화,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포괄적인 범위에서 부지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보자는 취지이다.

용역 추진 배경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추진 등 교통여건 개선과, 서울아레나 사업의 가시화 등 창동·상계 지역 여건의 변화에 대응하고 부지 일대의 미래를 고려한 장기적 계획 마련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구용역 과업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성장산업 기업유치 방안 △상업·문화 복합 콤플렉스 유치 방안 △기업유치 실행력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 △단계별 과제·추진 로드맵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구체적인 인센티브 등의 논의나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며 "기존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안착될 부분을 넘어 서울 아레나 등 전체를 아울러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용역을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더 구체적인 배경에는 기업체·병원 등 사업 참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여건도 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의 경기도 의정부 이전이 취소됐고, 서울대병원 유치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기업체를 유치하는데 녹록치 않은 게 있다"며 "유치 대상자를 위한 인센티브 등을 논의해 사업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전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